금호산업, 코오롱고속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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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객운송업계 1위인 금호산업 고속사업부가 코오롱TNS의 고속운송사업부문을 인수한다.
금호산업은 3월 초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25일 실사를 끝냈다고 밝혔다.
본계약은 다음달 14일 맺을 예정이다.
지난 2002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코오롱TNS의 고속사업부문은 현재 국내에서 고속버스 1백2대로 21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
중국에서도 합작 운수법인을 설립,톈진~베이징 노선에 고속버스 39대를 투입하고 있다.
금호산업 고속사업부는 고속버스 1백41대는 물론 대구와 안성 터미널,중국 법인 지분 49% 등 코오롱TNS 고속운송사업부의 자산과 영업권을 일괄 인수할 계획이다.
인수 금액은 3백억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신규사업 진출이 아닌 기존사업 확장이기 때문에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 31%로 국내 1위 업체인 금호산업 고속사업부는 현재 1백49개의 고속 및 직행버스 노선에 1천19대의 버스를 국내에서 운영하고 있다.
9위권 업체인 코오롱TNS의 고속운송사업부문을 인수하면 시장 점유율이 36%로 상승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