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뉴스> 대법원, 시아보 생명연장 기각

미국 연방대법원이 안락사 논쟁을 불러일으킨 식물인간 테리 시아보에게 인위적인 생명연장조치를 허락하라는 부모의 청원을 기각했습니다. 연방 대법원은 인위적인 생명연장과 관련한 과거 네차례의 소송과 마찬가지로 시아보의 사례 역시 심리를 거부했으며 이로 인해 시아보의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법정 수단은 사실상 사라지게 됐습니다. 안락사를 반대해온 종교계와 시민단체는 대법원의 결정에 실망감을 나타냈고 시아보의 부모는 플로리다 탬파의 연방지방 법원에 남편 마이클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또다시 법적 투쟁에 나섰지만 일주일째 영양공급이 중단된 상태인 시아보의 생명을 연장시키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슬비기자 sylvie12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