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ㆍ칠레 FTA 1년] (인터뷰) 라울 캄푸사노 칠레외교관 학교 교수

라울 캄푸사노 칠레 외교관 학교 교수는 칠레의 보고인 광산 개발에 한국이 참여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진출을 권고했다. -한·칠레 FTA 1년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면. "경제적인 교류확대 외에 문화적으로나 정치적으로 한국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 한국 자동차나 전자제품은 이제 좋은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칠레는 한국 기업들이 남미지역의 비즈니스를 강화하기 위해 좋은 터전이 될 수 있다." -칠레는 FTA에 만족하고 있나. "칠레는 기본적으로 광물과 귀금속,농산물,과실류 및 산림자원을 수출한다. FTA이후 이들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수출업자들의 기대가 높다." -칠레는 인구가 1천5백만명으로 시장이 상대적으로 작아 한국 기업들이 적극 진출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절대 시장은 크다고 볼 수 없지만 칠레는 장점이 많은 나라다. 정치가 안정돼 있고 법률 시스템도 확고하다. 확고한 믿음을 갖지 못하는 기업들이 있다면 우선 와서 보고 느낄 것을 권고한다." -칠레는 구리를 비롯한 각종 자원의 보고이다. 한국 기업들의 진출이 부진한데 어떻게 생각하나. "광업진흥공사가 칠레 국영광산과 접촉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한솔제지도 산림자원에 관심이 많다. 중국과 일본은 대단하다. 그들은 광물자원 운송에 필요한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한국 기업들이 광산개발에 적극 참여하지 않는 것은 이상하다. 이해하기 어렵다. 칠레 광산이 어떤지 와서 봐야 한다.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진출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