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소송제 효과? .. 사외이사.변호사 급증

증권 관련 집단소송제 도입의 영향으로 사외이사직에 변호사 출신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상장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거래소)과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사외이사 2천2백46명을 분석한 결과,변호사는 2백51명으로 11.2%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9.7%에 비해 1.5%포인트 급증한 것이다. 변호사는 증권 관련 집단소송제 도입에 따른 법률 분쟁시 자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소송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도움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상장사협의회의 분석이다. 경영인 출신은 43.5%(9백76명)로 여전히 1위 자리를 고수했지만 지난해 54.4%보다는 상당히 줄었다. 대학교수가 21.9%(4백91명)로 그 뒤를 이었다. 또 거래소 상장법인의 평균 사외이사수는 2.21명으로 지난해 2.22명과 비슷했지만 코스닥 상장법인은 1.49명에서 1.43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연령은 거래소 57.8세,코스닥 52.8세로 평균 56.1세였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