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 자금사정 호전 .. 모기업 현금결제 비율 6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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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제조업체들이 판매대금을 현금으로 받는 비중이 높아지고 제품을 팔고 받은 어음을 현금화하는 회수기간도 짧아지는 등 중소기업들의 자금회전 사정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협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천5백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7일 발표한 '2005년 1·4분기 판매대금결제상황'에 따르면 조사업체의 판매대금 중 현금으로 결제받은 비중이 60.4%로 전분기에 비해 2.8%포인트 증가했다. 현금결제비중이 60%를 넘은 것은 기협이 조사를 시작한 2002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판매대금을 어음으로 받은 후 이를 현금화하는 데 걸리는 기간도 1백21.9일로 전분기에 비해 14.0일이나 감소했다.
기협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삼성 LG 등 대기업들이 현금결제를 늘리면서 협력업체들의 자금사정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