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남자프로골프 '지존 싸움'..SBS코리안투어 개막전 등

국내 남자프로골프 'SBS코리안투어'가 오는 14일 제주도에서 개막되는 스카이힐제주오픈(총상금 3억원)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올해 출범한 SBS코리안투어는 기존 대회와 신설 대회를 합쳐 총 15개 대회가 예정돼 있다.
스카이힐제주오픈은 지난 8일 개장한 스카이힐제주CC(파72·7천2백29야드)에서 나흘 동안 72홀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승상금은 6천만원.


지난해 상금왕 장익제(32)를 비롯 국내 시드권자들이 총출동해 치열한 우승경쟁을 벌인다.
일본프로골프투어에서 활약하는 양용은(33)도 해외파로는 유일하게 출전,고향인 제주땅을 밟는다.


우승후보로는 장익제와 강욱순(39·삼성전자),김대섭(24·SK텔레콤),박노석(38),박도규(35) 등이 꼽힌다.


여기에 통산 42승의 백전노장 최상호(50·빠제로)와 2003년 상금왕 신용진(41·LG닥스) 등 베테랑 선수들도 우승권에 들어 있다.
외국선수 중에는 2002년 볼보차이나오픈 챔피언 데이비드 그리슨(호주),2002년 필리핀오픈 2위를 기록한 로버트 제이콥슨(미국),2000년 말레이시아오픈 우승자 람침빙(싱가포르) 등 5개국에서 16명이 출전해 우승경쟁에 뛰어든다.


대회가 열리는 스카이힐제주CC는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단지에 자리잡고 있다.


53만4천평에 달하는 면적에 '몬스터 홀' 이라고 불리는 국내 최장의 6백50야드짜리 파5홀(힐코스 8번홀)을 갖추고 있다.
SBS골프채널이 대회기간 내내 오후 2시부터 경기를 생중계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