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이슈] 코스닥 외국계 IR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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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코스닥 시장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진 않다. 테마도 수그러 들었다. 다만 1분기 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 같은데, 1분기 실적 부분도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참으로 인대심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다. 그러면 과연 어떤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할지 궁금증이 생기는데, 김덕조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다.
먼저 최근 코스닥의 동향을 살펴보도록 하자
코스닥은 지난달 말부터 거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다. 하루 오르면 하루 내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특히 기관의 매도세가 강하다.
CG1) (3/1- 4/11) (단위:원)
-1,700억========/기관
개인/========= 2,000억
외국인/======= 1,100억
최근 한달남짓 코스닥시장에서 기관들이 팔아치운 물량은 총 1,700억원.
지난달 1,300억을 순매도한데 이어 이달 들어서만 벌써 440억원이 넘는 팔자세로 일관해 같은 기간 2천억원과 1,100억 넘게 사고 있는 개인과 외국인들과 상반된 모습이다.
특히 외국인들은 이번달 들어 약 440억원의 매수를 보였다. 기관과는 완전히 반대 모습이다.
외국계의 매수가 눈에 띈다..그래서 최근 들어 외국계 IR이 늘어나고 있는 것인가?
그렇다. 세계 유수 투자기관들이 한국투자를 위한 IR 참석을 위해 이번주 대거 몰려온다.
특히 이번 IR은 한국대표기업이 아닌 스몰캡 즉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진행되는데요.
이는 외국인이 한국의 중소형주에 대해서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예입니다.
JP모건이 이번주말 경 국내에서 IR을 하죠? 어떤 기업들이 참가하는가?
(C.G: JP모건 주관 IR 참가기업)
LG마이크론, 에이스디지텍, 에스엔유프리시젼
서울반도체, 코아로직, 인터플렉스, 백산OPC
메가스터디, 동양계전공업, 태웅, 소디프신소재
한미약품, 크라운제과, 동부건설
오는 14일,15일 양일간 JP모건 주관으로 국내 17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갖는다. 이번 설명회는 중소형 업체만 참가하는데, IT뿐만이 아니라 제약,건설업체까지 포함돼 있다.
업체별로 알아보면 LG마이크론, 에이스디지텍, 에스엔유프리시젼, 서울반도체, 코아로직, 인터플렉스, 백산OPC, 메가스터디, 동양계전공업, 태웅, 소디프신소재 등 코스닥 기업과 한미약품, 크라운제과, 동부건설 등이다.
특히 어닝시즌과 맞물려 IR을 갖는 것인데, 회사 내부적인 면은 보면 실적이 괜찮거나 또한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는 피델리티, 템플턴글로벌, 아리사익파트너, AIG 등이 참가해 기업에 대한 투자여부를 결정한다.
올 6월에도 UBS증권이 주관하는 IR이 계획돼 있다.
(C.G: 6월 UBS증권 IR 참여 펀드)
피델리티, 싱가포르투자청
슈로더투신, JF에셋메니지먼트
뉴얼라이언스자산운용
그렇다. 6월경으로 계획돼 있는데, 아직 어떤 기업들이 참가할 지는 확정돼지 않았다. 40~50개 업체정도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는 피델리티, 싱가포르투자청, 슈로더투신운용, JF에셋메니지먼트, 뉴얼라이언스자산운용 등 일명 큰 손들이 대거 몰려들 것으로 보인다.
해외로 나가서 하는 IR도 현재 벌어지고 있다.
(C.G: 굿모닝신한 주관 해외 IR)
4월 11~15일 진행
한라건설, 계룡건설, 키움닷컴
텔레칩스, 하나투어, 엔터기술
사장 및 CFO 직접 회사 소개
그렇다. 해외 컨퍼런스가 개최되고 있는데, 굿모닝신한증권은 국내 기업중에서 거래소에 있는 한라건설과 계룡건설 코스닥에 있는 키움닷컴, 텔레칩스, 하나투어, 엔터기술과 같이 해외로 나갔다.
어제와 오늘은 런던에서 IR을 하고 13일부터 15일까지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게 된다.
한라건설에서는 CFO, 계룡건설에서는 사장, 키움닷컴 마케팅이사, 엘레칩스는 사장 등이 참가해 회사 알리기에 나선다.
(C.G: 리먼브라더스 주관 해외 IR)
4월 13~15일 진행
KH바텍, 엠텍비젼, 파워로직스
현지 투자자와 직접 면담
또한 외국계증권사중 리먼브라더스는 아모텍, KH바텍, 엠텍비젼, 파워로직스 등 휴대폰 부품업체들과 함께 13~15 미국 뉴욕, 보스턴,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현지 투자가와 도이치 자산운용, 퍼트남, 웰링턴 등 뮤추얼펀드 운용관계자들을 만나 설명회를 같는다.
지금 많은 기업들이 언급됐는데, 실지로 외국계가 들어왔다거나 아니면 주가가 크게 움직인 경우들은 있는가?
모두다 그렇다고 볼 수 없다. IR이 아직 개최되지 않았거나 또는 현재 진행중이고 그리고 IR을 보고 바로 투자를 한다고 확신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외국인들이 파는 종목도 있다.
(C.G: 최근 외국계 매수 현황)
태웅 : 4/1~8 15만주 매수
메가스터디 : 4/1~11 15만주 매수
동양계전 : 3/28~4/6일 23만주 매수
하지만 최근들어 외국인들이 들어온 종목들을 살펴보면 태웅은 이번달 들어 약 15만주가 들어왔고 메가스터니 역시 약 15만주 그리고 동양계전은 외국인들이 23만주가 들어왔는데 처음 매수한 경우이다.
이러한 코스닥 기업들의 해외IR에 대해 증권업계에선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코스닥 기업들은 회사가 우량하더라도 잘 모르기 때문에 투자하는데 어렵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국내에서도 잘 모르는데 해외에서는 말할 것도 없다. 그래서 코스닥 기업들중 실적에 어느정도 자신있는 기업들은 투자자들을 유인하는데 해외IR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
증권업계에서는 직접 회사의 대표이사라든지 CFO 등이 참가함으로써 투자하는데 있어서 신뢰도를 준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현재 외국계 IR 기업들을 보면 주가는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또한 실적 등도 괜찮은 편이어서 이들기업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김덕조기자 d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