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특수영업팀 해체수순

외환은행이 인력 구조조정 차원에서 설치했던 특수영업팀이 사실상 해체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외환은행은 특수영업팀 직원 203명 가운데 최근 10명을 현업부서로 발령내고, 명칭도 '전문상품마케팅팀'으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특수영업팀은 지난달 28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부당전보 구제신청을 기각함에 따라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했습니다. 특수영업팀 직원들은 지노위의 기각 결정이 특수영업팀 직원에 대한 불이익 금지를 사실상 전제한 것이지만, 노조와 합의 없이 특수영업팀이 만들어졌고, 외환은행은 정리해고 요건에 해당하지 않음에도 강제적인 구조조정 압박을 위해 특수영업팀을 만들었으며, 발령의 시기와 정황을 볼 때 사직압박 의도가 분명함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어 재심을 신청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