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가치·해외사업, CJ홈쇼핑 > GS홈쇼핑
입력
수정
올들어 동반 강세를 보여온 홈쇼핑업체들이 자산가치와 향후 성장성에 따른 주가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18일 홈쇼핑주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좋겠지만 실적은 더 이상 새로운 주가 모멘텀이 아니다"며 "앞으로 자산가치와 성장잠재력이 주가의 주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증권사 정연우 연구원은 "지난 주말부터 CJ홈쇼핑 주가가 GS홈쇼핑을 앞지르는 주가 역전현상이 일어났다"며 "앞으로 혼조양상을 거쳐 주가 차별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CJ홈쇼핑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로 10만원을,GS홈쇼핑은 '시장수익률'에 8만7천원을 제시했다.
CJ홈쇼핑은 지분 98.48%를 보유 중인 CJ케이블양천방송이 자산가치 상승의 주인공이다.
지난해 말 양천방송의 장부가액은 1천3백79억원,지분법 평가이익은 98억원이었다.
반면 GS홈쇼핑은 울산방송 지분 98.66%를 보유 중이지만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장부가액은 5백23억원,지분법 평가이익은 3억8천만원에 그치고 있다.
나란히 진출한 중국 홈쇼핑사업에 대한 전망도 엇갈린다.
동방CJ홈쇼핑은 방송시간 연장,상하이 인근지역으로 방송 확대 등을 추진하는 가운데 올 하반기 중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반해 GS홈쇼핑은 상하이 소득수준의 70%에 불과한 중국 서부지역에 진출한 데다 1백% 투자에 따른 위험요인이 남아 있고 향후 손익분기점까지 2∼3년이 필요하다는 게 악재로 꼽힌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