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 저평가 현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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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저평가 현상은 오히려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2004년 12월 결산법인 1414개사의 재무지표를 반영한 투자지표를 산출한 결과, 유가증권 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은 7.12배로 미국이나 일본의 절반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도 코스닥50의 경우 12.2배로 해외 주요국에 비해 다소 낮았습니다.
또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시장가치대비 청산가치를 의미하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전년대비 소폭 하락한 1.16배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수익성 향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으로 상장법인들의 순자산가치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가격이 청산가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업이 72%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장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식시장과 상장기업에 대한 저평가 현상은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는 결론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