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이슈]LS그룹, R&D 공유 본격화

[앵커멘트] LS그룹이 올해 연구개발 분야에 총 1,500백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LS그룹 출범 후 첫 테크놀로지 이벤트를 개최, 구자홍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CEO와 CTO들이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그 배경과 의미에 대해서 조현석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앵커-1] LS 그룹이 테크놀로지 이벤트를 열었다고 하는데요. 이름만 들어서는 정확한 행사의 내용을 가늠하기가 좀 힘듭니다. 어떤 행사인지 먼저 설명해주시죠. [기자-1] 네. 테크놀로지 이벤트는 LS그룹의 6개 계열사 간 R&D, 즉 연구개발 성과물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R&D분야에서 계열사간 적극 협력하기로 논의한 내용을 '테크놀로지 이벤트'라는 행사로 구체화 한 것입니다. 각 계열사에서 연구개발한 제품과 기술을 전시하고, 그에 대한 설명을 주고받으면서 그 성과물을 각 계열사가 공유하자는 것입니다. 이를통해 전기-전자, 소재 분야에서 세계적 그룹으로 도약하고자 마련했다고 LS그룹은 설명했습니다. 구자홍 회장도 이런 점을 강조했는데요. 같이 들어보시죠. " 어떤 사업이나 어떤 분야에 활동이나 진출하게 될때 우리 LS그룹 차원에서 같이 공유하면서 이해를 하게되면 그것이 결국은 상당한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 [앵커-2] 구자홍 회장이 그룹 출범하면서부터 R&D는 직접 챙기겠다는 뜻을 보였던 것으로 아는데요. 같은 선상에서 이뤄진 행사로 보입니다. [기자-2] 네. 그렇습니다. 구자홍 회장은 크게 4가지는 자신이 직접 챙기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내비쳤습니다. R&D와 인재육성, 경영혁신과 해외사업입니다. 구자홍 회장은 이 자리에서 R&D의 비전과 그룹의 비전이 함께 한다는 것을 전사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고 주문했습니다. 각 계열사에서 이런 점을 조직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교육도 시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현 경영진이 R&D에 투자를 잘하고 있지만 더 많은 성과를 내서 다시 R&D에 투자를 더 많이 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LS그룹이 앞으로 R&D에 투자를 늘릴 것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LS그룹은 올해 1,500억원을 R&D에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3] 첫 번째인 이번에는 어떤 기술들이 선을 보였는지 살펴보죠. [기자-3] 네. 이번에는 70여종의 신제품과 신기술이 전시됐는데요. 각 계열사가 현재 가장 주력하고 있는 사업이거나 아직은 아니지만 향후 주력사업으로 자리 잡을 것들였습니다. 따라서 각 계열사의 중장기 사업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었는데요. 전시제품과 기술이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어려운 내용이었습니다만 한 가지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공통적인 것은 국내에서 유일하거나 세계에서도 몇 안되는 회사만이 경쟁을 하고 있는 분야의 기술였다는 점였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LS전선의 400kV 초고압 케이블과 LS산전의 차세대 배선용 차단기 핵심 기술 등 4개 과제가 최우수 과제로 선정됐습니다. 또 E1과 극동도시가스 등은 저공해 LPG자동차 기술개발 등을 선보이고 친환경 에너지 관련 솔루션 등 신 에너지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밖에도 LS전선에서 신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FTTH 즉, 광가입자망도 선을 보였고, LS산전이 2010년까지 국내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힌 RFID 기술도 전시됐습니다. [앵커-4] 구 자홍 회장과 구자열 부회장, 구자명 부회장 등이 다 모였는데요. 전시품을 보면서 어떤 얘기가 오갔나요? [기자-4] 네. 구자홍 회장과 구자열 부회장 등은 기술 실무진들에게 핵심기술을 설명 받으면서 크게 2가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국내외 경쟁회사가 어디인가와 어느회사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가 였습니다. 특히 LS전선의 신사업인 FTTH의 경우 아파트와 빌딩 등에 설치, 시공해야 하기 때문에 건설사가 주 영업대상이 될 수 밖에 없는데요. 구자홍 회장은 예전에 한솥밥을 먹던 GS건설에 납품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과 함께 GS건설의 도움을 많이 받아야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LS전선이 신사업을 진행하면서 GS건설과 공조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을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였습니다. [앵커-5] 네. 조 기자 수고했습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