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시황] (29일) 빙그레 등 내수주 일제히 강세
입력
수정
종합주가지수가 나흘 연속 하락하면서 910선에 턱걸이했다. 29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한때 900선이 위협받는 약세를 보인 끝에 0.7%(6.43포인트) 하락한 911.30에 마감됐다. 전일 미국 증시가 급락한 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한 주가지수는 특별한 매수세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오후 한때 1.6% 하락한 903까지 밀렸다가 프로그램 매수 덕분에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가 이어진 데다 경기추세선인 920선마저 무너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포스코가 17만원선으로 밀려났으며 SK텔레콤 KT LG전자 SK(주)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 대형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기아차도 이날 발표한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LCD경기 호전 기대감을 재료로 LG필립스LCD가 장 막판 오름세로 돌아선 것을 비롯해 현대차와 국민은행도 반등했다. 경기방어주인 한국전력과 KT&G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신세계 태평양 하이트맥주 빙그레 농심 등 내수주들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엔씨소프트는 전일 새로 출시된 게임 '길드워'에 대한 기대감으로 3% 이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