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잘쓰면 보약] 은행잔액 문자서비스…미니 디자인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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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인터내셔널은 작년부터 매년 한번씩 개최되는 '비자 글로벌 데빗 포럼'에서 체크카드 시장 발전을 위해 회원사들끼리 공유할만한 성공사례(Best Practice)를 선정,발표하고 있다. 비자 본사를 통해 성공사례로 소개된 상품들은 전세계 회원사들에 소개된다. 올해는 체크카드 계좌잔액을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전송해주는 한국의 새 서비스 등이 알려져 큰 호응을 받았다.
○한국의 잔고고지 문자메시지 서비스
한국이 지난해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잔고고지 문자메시지 서비스는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등으로 전파됐다. 이 서비스는 사용액이 은행계좌에서 곧바로 빠져나가는 체크카드의 속성에 착안,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카드사용과 동시에 계좌잔액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경우 은행계좌에 돈이 부족해 체크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 난처함을 피할 수 있다.
○인도의 '카드투카드'(Card to Card) 서비스
우리나라의 경우 인터넷 뱅킹 등을 이용해 손쉽게 현금이체 등을 실시하고 있지만,땅덩어리가 커 아직 인터넷 뱅킹이 널리 보급되지 않은 인도는 송금을 할 때도 체크카드를 이용한다. 송금하기를 원하는 고객들은 ATM이나 자동화기기 등에 체크카드를 넣고 지정된 프로세스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계좌에 돈을 보내면 된다.
○중국의 '플래티넘 및 골드 체크카드'
전세계 상당수 국가에서는 아직까지 기본적인 체크카드 서비스 이외에 우량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중국에서는 지난해 중국 초상은행(China Merchants Bank)이 고소득 고객들을 겨냥한 골드 및 플래티넘 체크카드를 개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카드에는 기본적인 체크카드 서비스 이외에 항공 호텔 등 고소득 소비자들의 호응도가 높은 다양한 서비스들이 탑재된다. 골드 체크카드의 경우 인도 호주 싱가포르 등에 도입됐으며,플래티넘 체크카드 역시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의 '미니 체크카드'
현대카드M 등 한국의 일반 신용카드에는 이미 도입된 표준형 카드보다 작은 형태의 디자인이 싱가포르에서는 체크카드에도 도입됐다.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주요 고객군이 18∼26세의 젊은 계층이라는 점에 착안해 젊은 감각에 어울리는 미니형 디자인을 도입한 것이다.
○필리핀의 '공무원 체크카드'
필리핀 정부는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신분증명증 겸용 e체크카드를 작년부터 발급하기 시작했다. 필리핀 정부는 올해 말까지 1백30만장의 e카드를 발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