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수표 양식 바뀐다 .. 위변조 방지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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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폐도안에 이어 자기앞수표 및 당좌수표와 약속어음의 양식을 바꾸는 방안이 추진된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결제원과 조폐공사,시중은행 관계자들은 지난 주 금융결제원에서 회의를 열고 최근 위변조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어음과 수표의 양식을 바꾸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금융결제원과 조폐공사는 어음 및 수표용지에 위.변조 방지 장치를 추가하는 등 양식을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 관계자는 "위.변조 방지 장치를 추가하면 비용이 늘어난다는 문제점이 있지만 최근 어음 및 수표 위.변조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9일 경마장 등에서 유통되던 1백만원짜리 위조 자기앞수표 54장이 무더기로 발견되고 인천공항세관에서 자기앞수표 복사본 3천5백여장을 중국에서 밀반입하려던 사람이 체포되는 등 최근 위.변조 수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현행 자기앞수표는 위변조를 방지하기 위해 △밝은 빛을 비춰보면 '은화' △확대경으로만 보이는 '미세문자'등 6가지의 보안 장치를 갖추고 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