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시스템 경영] 신세계푸드시스템..창립 10주년...年20%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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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시스템(대표 최병렬)이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는다. 지난 1986년 삼성그룹 내 식자재 납품사업부를 모태로 92년부터는 신세계 그룹에서 단체급식 사업을 시작했고 95년 신세계 그룹으로부터 별도 법인으로 분리됐다. 그리고 같은 해 뷔페식 레스토랑인 '까르네스테이션'을 개설,외식사업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급식 외식 식자재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신세계푸드시스템은 97년 당시 서비스 분야의 품질경영시스템인증인 ISO 9002를,2000년에는 HACCP(식품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인증을 획득하면서 품질경영과 안전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HACCP란 원재료 생산에서부터 제조 가공 보존유통을 거쳐 최종 소비자가 섭취하기 전까지 각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요소를 규명하고 이를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위생관리 체계다. 이런 노력을 거쳐 신세계푸드시스템은 2001년 업계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이후 한국재무경영대상,식품안전경영대상,서비스품질 우수기업 인증과 서비스경영대상 등을 차례로 받았다.
신세계푸드시스템은 항상 '맛,위생,서비스' 세 가지 측면에서 최대의 고객 만족을 이끌어 내기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데 노력해왔다. 식품기업의 1차적 과제인 맛있는 음식 제공을 위해 별도의 메뉴 연구실에서 지속적인 신메뉴를 개발했고 이를 데이터 베이스(DB)화했다. 고객의 기호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서다. 또 일관된 맛을 제공하기 위해 전국 400여개 사업장에서 추려진 메뉴별 최상의 맛을 기준으로 조리지침을 표준화했다.
회사측은 나날이 높아지는 고객 수준에 맞춰 한 차원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장 근무자뿐만 아니라 본사의 모든 직원들에게도 서비스 및 위생 정신을 교육하고 있다. 한 예로 현장이나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접수된 고객 의견은 해당 부서 담당자에게 즉시 전달돼 24시간 안에 개선방향과 조치사항을 고객에게 회신해주도록 하고 있다.
신세계푸드시스템은 창립 이후 연간 20% 이상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해 왔다. 물론 기업이 빠르게 안정 궤도에 진입해 경쟁력과 신뢰를 얻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체계적인 표준 시스템을 통해 서비스의 품질과 업무 효율을 증대시켰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흩어져 있던 모든 시스템 체계를 하나로 통합,프로그램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에 새롭게 단장한 '신통합영업정보시스템'은 모든 직원이 자신의 담당 업무 이외에 회사의 전반적인 경영 현황을 한 프로그램 내에서 확인하도록 했다.
최병렬 대표는 "400개 사업장에서 매일 30만명의 고객에게 신선하고 맛있는 식재료와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식품사업은 위생이 중요한데 지난 1월부터 검수 및 검품의 범위를 전 취급 물량으로 확대해 최소한 세단계의 사전 검수과정을 거친 검증된 음식과 서비스만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