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들의 테마레슨] 임진한 ③ 발끝 내리막 라이에서 치는 요령

아마추어 골퍼들이 치기 어려운 샷중 하나가 경사진 라이에서의 샷일 것이다.그 중에서도 볼이 발보다 낮은 곳에 있는 '발끝 내리막 샷'을 가장 힘들어한다.경사진 곳에서는 평평한 라이에서처럼 샷을 하면 어김없이 미스샷으로 연결된다. 그러나 경사진 곳에서 치는 요령을 정확히 익혀놓으면 위기를 쉽게 극복해낼 수 있다.


발 끝이 뒤꿈치보다 낮은 사이드힐 라이에서는 어떻게 쳐야 하는가. 우선 정상적인 라이보다 한 클럽을 길게 잡아야 한다. 어드레스를 취하면 볼이 아래쪽에 있기 때문에 몸과 볼 사이가 그만큼 멀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평상시보다 한 클럽 긴 것을 택하고 그립도 한 끝쪽으로 올려잡아 스윙을 내뻗어 줄 수 있게 해야 한다.

스탠스는 넓게 취하는 게 좋다. 이같은 라이에서는 하체를 많이 사용하면 슬라이스나 섕크가 나게 된다. 그래서 슬라이스가 나지 않게 목표보다 왼쪽을 겨냥하는 게 요령이다.


보통 때보다 무릎을 더 굽혀주는 것도 필요하다. 다운스윙시 몸이 볼쪽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으므로 체중은 항상 높은 쪽인 양발 뒤꿈치에 실어주도록 한다. 백스윙시 무릎이 무너질 우려가 있으므로 스윙과정에서 무릎을 어드레스 때와 같은 상태로 계속 구부리고 있어야 한다. 단 무릎을 구부린다고 주저앉으면 안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오른발 뒤꿈치(오른손잡이의 경우)다. 보통 샷을 하고 나면 오른발 뒤꿈치가 지면에서 떨어진다. 그러나 경사진 라이에서는 오른발 뒤꿈치가 그대로 지면에 붙어 있어야 한다. 이것을 절대로 잊으면 안된다.

균형을 위해 백스윙은 80% 정도만 하고 피니시도 어깨 높이만큼까지만 하도록 한다. 임팩트 전후 체중이동도 필요없다. 세게 맞힌다는 생각을 버리고,클럽헤드로 스윙의 원만 그린다는 느낌으로 쳐야 볼이 제대로 맞는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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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끝 내리막' 라이에서 치는 요령 ]


ㆍ한 클럽 길게 잡으라

ㆍ스탠스를 넓게 서라

ㆍ평소보다 무릎을 더 굽혀주라

ㆍ스윙할때 오른발 뒤꿈치를 지면에 붙이라

ㆍ임팩트를 하지 말고 스윙의 원만 그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