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 몽골에 태양광 발전시스템..재생에너지 수출 국내 최초
입력
수정
대성그룹글로벌에너지네트웍의 신?재생에너지사업인 태양광발전시스템이 몽골에 수출된다.
대성그룹글로벌에너지네트웍은 9일 주력 계열사인 대구도시가스(주)를 통해 몽골이 추진중인 주거용 태양광발전시스템 10만호 보급사업에 참여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기업이 태양광발전시스템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수출하기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10만 게르(몽골의 움막형태 집)에 태양광발전시스템인 솔라홈시스템을 설치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 300억원 규모다.
대성그룹글로벌에너지네트웍은 이 가운데 1만 게르(30억규모)에 필요한 솔라홈시스템을 공급하게 된다.
이를 위해 몽골의 국영기업인 포토볼테익과 지난 5일 실행합의서를 맺었다.
대성그룹글로벌네트웍의 몽골 진출은 산업자원부와 몽골 에너지부간 몽골대체에너지 보급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방안(MOU) 체결에 따른 것이다.
대성측은 지난 2년간 한?몽골 국책사업의 하나로 산업자원부 및 에너지관리공단의 지원으로 에너지기술연구원과 함께 몽골 가정용 태양광홈시스템과,마을 단위에 전기를 공급하는 태양광 및 풍력복합발전시스템을 몽골 현지에 각각 설치하고 성능시험까지 했다.
고비사막과 같은 기상 악조건에서도 시험에 성공했다.
회사측은 이번 몽골과 솔라홈시스템 설치 계약을 계기로 몽골 300개 마을의 디젤발전기를 태양광,풍력복합발전시스템으로 교체하는 원격지 전력화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총 2300억원 규모다.
대성측은 향후 솔라원 프로젝트를 통해 태양광,풍력복합발전시스템 개발은 물론 △지하수를 끌어올려 생활용수로 공급하는 솔라펌핑시스템 △이동성을 고려한 휴대용 솔라홈시스템 등의 몽골 신?재생에너지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 체결을 계기로 아프리카나 중동 동남아시아 등에서 에너지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성그룹글로벌에너지네트웍의 김영훈 회장은 "몽골에 공급될 태양광시스템은 황사의 진앙지인 고비사막의 녹화를 위한 에너지 발전시스템으로 활용될 수 있는데다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대체에너지로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