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 닷새만에 반등..IT대형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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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가 닷새만에 소폭 반등했다.
1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98 포인트 오른 923.19로 마감했다.이번주 지수는 전주말 대비 17 포인트 하락.코스닥은 3.50 포인트 상승한 431.77을 기록하며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美 증시 하락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지수는 개장초 910 포인트까지 밀려나기도 했다.이후 낙폭을 줄이며 보합권을 중심으로 횡보세를 이어갔고 막판 4포인트 가량 상승하기도 했다.
외국인이 225억원 매도 우위를, 기관은 45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603억원 순매도.
삼성전자(1.3%),LC필립스LCD(3.4%),하이닉스(4.3%) 등 대형 IT주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이밖에 국민은행,KT,현대차,LG전자,삼성SDI 등도 소폭 상승했다.반면 SK와 S-Oil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한국전력,KT&G도 약세권에 머물렀다.신한지주는 닷새 연속 주식값이 떨어졌다.
SK생명 지분 매각관련 본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SK네트웍스가 개장초 큰 폭으로 오르기도 했지만 상승폭이 줄며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호남석유와 삼양사는 각각 5% 이상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코스닥에서는 아시아나항공(5.7%)의 상승세가 돋보였고 LG마이크론은 이틀째 반등세를 이어갔다.주성엔지니어링이 이틀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며 눈길을 끌었다.반면 다음과 GS홈쇼핑은 하락했다.
야호가 상한가로 치솟은 것을 비롯해 필링크,옴니텔,지어소프트 등 무선 인터넷주가 동반 강세를 시현했고 산성피앤씨는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44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370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45개를 비롯해 437개 종목이 올랐다.하락 종목수는 350개였다.
대우증권 한요섭 연구원은 "거의 모든 악재가 노출된 이상 다음주 주식시장은 930포인트 부근에 놓여있는 20일 이동평균선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외국인이 IT 업종 비중을 늘려가고 있는 점에 주목하라면서 그리 비관적으로만 시장을 바라볼 때는 아니다"고 강조했다.당분간 지수는 910~950 포인트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