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황영기 우리은행장 이르면 내일 소환

유전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은 이르면 내일이나 18일 황영기 우리은행장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주말에 우리은행 실무자 등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벌였다"며 "이르면 17일이나 18일께 황 행장을 출석시켜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황 행장이 소환되면 우리은행이 지난해 9월 15일 철도재단에 650만 달러를 대출.승인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철도공사가 러시아측 회사인 알파에코에 지급한 계약금 대출이 '실사후 지급'방식에서 '실사전지급' 방식으로 바뀌게 된 과정에 개입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인 계획입니다. 지난 주 황 행장은 "유전개발관련 대출은 은행내 여신협의회 심사 등 관련 절차를 밟은 데다 변호사의 법적 조언까지 거친 후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