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맥킨지 '리더십 워크숍' .. 대학생 80명 훈련기법 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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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서울 신촌의 서강대 경영관.붉은색 티셔츠를 맞춰 입은 10명의 대학생들이 달걀 두개와 씨름하고 있다.
이 달걀들을 2.5m 높이에서 깨뜨리지 않고 떨어뜨리는 게 주어진 임무.몇 개의 스트로(빨대)와 비닐봉지만이 도구로 제공됐다.
'비닐에 바람을 넣어 보호막을 치자' '스트로로 날개를 만들자' 등 쏟아지는 의견마다 진지함이 배어난다.
미국계 다국적기업인 GE와 경영컨설팅회사인 맥킨지가 대학생 80명을 선발해 27∼28일 이틀간 개최한 '리더십 워크숍'의 모습이다. 이 워크숍에는 당초 전국의 대학생 1200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이들은 이틀동안 '내 가치관' '나만의 리더십 정립' '협상' '상대에게 영향 끼치기' '달걀 떨어뜨리기(팀워크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이 프로그램들은 모두 GE와 맥킨지가 내부 직원 교육용으로 개발한 리더십 훈련 기법.세계적인 두 회사는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이 같은 프로그램을 '차세대 리더'들에게 공개해 왔다.
이 워크숍이 가장 강조하는 건 자신의 장단점과 특성을 분석해 '자신만의 리더십'을 발견해야 한다는 것.'흔히 리더십이라고 하면 카리스마나 조직장악력만을 떠올리지만 모든 사람들이 자신에게 맞는 리더십을 갖고 있고 이를 개발해야 한다'는 게 GE와 맥킨지가 말하는 리더십의 특징이다.
워크숍에 참가했던 성수연양은 "모두들 적극적으로 임했고 리더십에 대해 다양하고 구체적인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