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앗피고원 골프] 백화향기에 취하고… 명품필드에 반하고…


이와테현은 일본 혼슈의 북동부에 위치한다.


하치만타이 국립공원을 보유하고 있는 이와테현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질좋은 온천을 지닌 것으로 유명하다.
이와테현의 북위 40도 부근에는 해발고도 550m의 앗피고원이 있다.


고위도 지방에서도 고지대에 위치한 앗피고원에서는 5월까지 스키를 탈 수 있으며 여름에도 무더위가 느껴지지 않는다.


앗피코겐골프코스는 총면적 130만㎡로 전체가 백화나무 원시림으로 둘러싸여 있다.
또 아름다운 꽃들이 곳곳에 자생하고 있어 자연미를 물씬 느낄 수 있다.


매일 코스세팅을 변화시키기 때문에 같은 홀에서라도 라운드할 때마다 매니지먼트 전략을 새로 짜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앗피코겐GC는 총 36홀 규모로 전체 길이는 1만3396야드에 달하며 각 9홀을 지닌 하치만타이,이와테산,도와다,류가모리 등 4개의 코스로 이뤄졌다.
이와테산 코스 6번홀은 앗피코겐GC에서 가장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티잉 그라운드와 연못 주위에는 계절별로 다양한 색의 꽃이 만발하며 페어웨이 양편으로는 백화나무가 그린까지 질서정연하게 늘어서 있다.


이와테산 코스의 9번홀은 오르막 파5홀이다.
고요한 느낌의 8번 홀을 지나자마자 눈앞에 펼쳐지는 9번홀은 밝고 탁 트인 인상을 준다.


티샷은 좌우의 벙커와 숲을 피해 페어웨이에 안착시키는 데 주안점을 둬야 한다.


그린은 2단으로 정확한 어프로치가 요구된다.


하치만타이 코스 6번홀은 하치만타이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파4홀이다.


티샷 낙하 지점 왼쪽 페어웨이에는 티잉 그라운드에서 보이지 않는 벙커가 도사리고 있다.


세컨드 샷도 만만치 않다.


그린 오른쪽 바로 앞에 벙커가 입을 벌리고 있는 데다 그린에도 미묘하게 경사가 있어 레귤러 온을 했다고 해도 방심은 금물이다.


류가모리 코스 6번홀은 거리가 짧은 도그레그홀.


연못을 넘겨 티샷을 해야 하지만 블루티에서 친다 해도 그린까지 거리가 308야드에 불과한 데다 내리막도 심해 장타자라면 1온을 노리기도 한다.


세컨드 샷은 대부분 쇼트 아이언으로 공략할 만한 거리만 남고 그린 앞에 여유공간도 있어 러닝 어프로치도 가능하다.


티샷에서 무리하지 않고 정확한 방향에 초점을 맞춰 플레이 한다면 버디도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다.


도와다 코스 9번홀에선 왼쪽으로 이와테산,오른쪽에는 후지산을 닮은 마에모리산의 장관을 마주하고 티샷을 날린다.


좌우에 OB가 있지만 페어웨이가 넓어 가슴 후련하게 드라이버 샷을 날려 볼 수 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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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수첩 : 여행나비, 3일상품 69만9000원 ]


앗피코겐GC의 도와다와 류가모리 코스에서는 카트를 이용하며 대여료는 1500엔이다.


하치만타이와 이와테산 코스에서는 카트 없이 캐디와 같이 라운드한다.


캐디피 3800엔.


여행나비(02-777-4321)에서는 앗피리조트에서 숙박하며 라운드할 수 있는 골프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3일(54홀)짜리 상품은 수요일 출발할 경우 69만9000원, 금요일 출발하면 79만9000원이다.


4일(81홀) 상품은 일요일에 출발하며 89만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