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튀는 직원교육] GS그룹 ‥ "장애인 목욕시켜주며 사랑을 배워라"

GS그룹의 주력사인 GS건설은 올해 신입사원 교육과정에서 강의식 교육을 대폭 줄였다. 대신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애사심도 키우는 사회봉사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기존의 교육은 애사심,업무적응을 위한 업무교육,명사특강,사업장 방문 등이 주를 이뤘었다. 요즘엔 복지원 노인시설 장애인시설 방문 등 현장 체험을 통한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적극적인 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해 먼저 구성원 개개인의 인성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신입사원들은 2개조로 나뉘어 복지시설을 방문,청소 및 목욕 설거지 등 봉사활동을 펼친다. GS건설은 이 교육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개인의 감사하는 마음을 동시에 일깨운다는 계획이다. 또 봉사활동을 통해 회사에 대한 자부심과 애사심을 자연스럽게 고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건설 김기설 인재개발팀 부장은 "남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자신도 사랑할 수 있고 나아가 회사도 사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은 팀별로 문경새재에서 극기훈련을 갖고 팀워크와 도전정신을 키우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역경을 이겨내는 과정을 통해 강인한 정신력을 고취하기 위한 것.프로그램은 극기정신체험 심신수련체험 협동정신체험 자기반성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참가자들은 목 세우기,일심동체원 만들기,돌탑 쌓기 등의 과제를 수행하며 팀워크를 몸으로 체험하게 된다. 극기훈련 뒤에는 '열정의 퍼포먼스'라는 행사를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나를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나로 탈바꿈한다'는 목표 아래 팀별로 춤과 각종 예술공연을 펼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회사에 대한 자긍심을 키우고 최고의 작품을 위해 흘린 땀에 가치를 일깨워 주기 위한 것"이라며 "일도 마음만 먹으면 신나고 재미있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에너지리더 육성체계를 수립,각 직급에 맞게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계층 교육과정,우수인재 육성과정,직무역량과정,조직역량과정 등으로 구성되며 입사에서부터 최고경영자로 성장하기까지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에너지 리더로 육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