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중대형 평형 분양 봇물

하반기 전국에서 분양될 아파트 가운데 중·대형 물량이 포함된 곳은 216개 단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하반기 분양될 전국의 신규 아파트(주상복합 제외)는 424단지 19만5334가구로 이 가운데 전용면적 25.7평을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가 들어있는 단지는 216곳 13만2499가구로 집계됐다. 전용면적 25.7평 초과 평형으로만 구성된 단지도 36곳(2만447가구)이나 된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지난 2년간 서울의 신규 아파트 가운데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것은 60평형 이상으로 평당 739만원에 달했다며 "중·대형 단지의 대형 평형 분양물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서울·수도권에서 분양 예정인 중·대형 평형 아파트 가운데서는 서울 마포구 하중동 '마포서강자이'와 성수동 '현대홈타운' 등이 주목을 끈다. GS건설의 마포서강자이는 33~60평형 116가구로 9월쯤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의 현대홈타운은 10월 분양 예정이고 14~90평형 462가구로 구성됐다. 수도권에서는 8월 분양 예정인 화성 동탄지구 내 대단지인 '동탄2차 롯데캐슬'이 눈길을 끈다. 1222가구 전체가 전용면적 25.7평 초과 평형으로 꾸며진다. 하남 풍산지구에서는 10월쯤 우남종합건설이 70평형 100가구를 선보인다. 지방에서도 중·대형 물량이 쏟아진다. 두산산업개발은 강원 춘천시 장학리에서 32~59평형 679가구(두산위브)를 분양한다. 다음달엔 현대산업개발이 전북 전주시 효자동 서부신시가지에서 40~80평형 622가구를 준비 중이다. GS건설은 9월쯤 충남 아산시 배방면에서 1875가구(33~57평형)의 대단지를 내놓는다. 현진이 연말쯤 경남 양산시 양산물금지구에 414가구(38~57평형),동일하이빌은 충남 천안시 쌍용동에서 1100가구(30~80평형)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