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오만 10억달러 프로젝트 참여

LG상사가 10억달러에 달하는 오만의 대규모 화학공장 프로젝트에 참여합니다. LG상사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오만 아로마틱스 프로젝트 합작법인에 6천만달러를 투자키로 결정했습니다. LG상사는 19일 오만 현지에서 설립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오만 아로마틱스 프로젝트는 오만 국영석유회사, 오만 정유회사와 LG상사가 함께 오만에 대규모 아로마틱스 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으로 LG상사의 지분은 20%입니다. 총 10억달러가 소요되며 세 회사는 자본금으로 3억달러를 출자하고 나머지 7억달러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조달할 계획입니다. 아로마틱스는 벤젠, 톨루엔, 파라자일렌 등의 화학 원료를 통칭하는 말로 화학 섬유와 화학수지 등의 기초원료가 됩니다. LG상사는 "오만 아로마틱스 플랜트가 오는 2008년 3분기에 완공되면 연간 파라자일렌 80만톤, 벤젠 20만톤을 생산할 수 있으며 연간 매출액은 7억5천만달러에 이를 것이다"고 예상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LG상사는 지분율에 해당하는 20%의 배당수익을 확보했으며 생산되는 파라자일렌과 벤젠에 대한 판권을 갖게 됐습니다. 또 플랜트 건설을 GS건설과 함께 컨소시엄으로 수행, 이에 따른 수익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LG상사는 이미 지난해 오만에서 또다른 화학공장인 PP 프로젝트에 참여해 현재 플랜트 건설중입니다. LG상사 관계자는 "폴리프로필렌 프로젝트에 이어 이번 아로마틱스 프로젝트에도 참여함으로써 향후 중동 석유화학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