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社 2분기 장사 잘했다 ‥ 매출 순익 모두 늘어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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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의 2분기 실적이 크게 좋아졌을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왔다.
이에 따라 향후 주가 동향이 주목되고 있다.
이동통신 3사는 25일 SK텔레콤을 시작으로 27일 LG텔레콤,이어 29일에는 KTF가 각각 2분기 성적표를 내놓을 예정이다.
선두 주자인 SK텔레콤의 경우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증권은 작년보다 4.4% 늘어난 2조4899억원,동양종금증권은 4.0% 증가한 2조4803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현대증권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9.4%나 늘어난 6911억원을,동양종금증권은 44.6% 증가한 6691억원으로 예측했다.
최남곤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실적이 1분기를 바닥으로 상승세로 돌아섰고 정부의 단말기 보조금 금지 정책이 실효성을 발휘하면서 마케팅 비용도 안정을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양종금증권은 SK텔레콤의 목표주가로 22만원을 제시했다.
KTF 역시 상반기 중 가입자 순증가분이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많은 43만7000명에 이르는 등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신증권은 KTF의 2분기 매출액이 1조5292억원,영업이익은 203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나 늘어난 규모다.
대우증권도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2410억원,214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동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KTF 가입자의 해지율이 2.21%로 업계 최저 수준"이라며 "지속적인 비용 감소 효과까지 더해져 실적 호전 추이는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KTF의 목표주가를 2만8500원으로 제시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코스닥 기업인 LG텔레콤은 3사 중 가장 높은 실적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증권은 LG텔레콤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3.6% 늘어난 6591억원,영업이익은 342.3%나 오른 802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대한투자증권은 2분기 매출액 6569억원,영업이익 697억원으로 예상했다.
장성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LG텔레콤의 2분기 실적은 턴어라운드를 확인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6000원으로 높였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