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 신세계, 진정한 가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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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월 이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유통주들이 최근 들어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5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유통업종지수가 2% 이상 오르기도 했는데요, 오늘 와이드 분석시간에는 대표 유통주로 꼽히는 신세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주에 2분기 실적 발표를 했는데 주가 흐름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유통 대표주인 신세계가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는 장중 36만1000원을 기록하며 지난 14일 기록했던 52주 신고가를 3거래일만에 다시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CG
7/1 32만6,500원
7/19 35만9,500원
ㅡ> 9.27% 상승
7월 들어서 신세계는 외국인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9% 이상 상승했는데요, 7월초부터 어제까지 외국인들이 사들인 신세계 주식은 570억에 이르면서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에도 오르고 있습니다.
- KOSPI 대비 상대수익률
; -4.8% (6개월기준)
- 내수회복 부진
- 본점 재오픈에 따른 마키팅비
증가 우려
- 턴어라운드형 중소형 내수주로
관심 집중
사실 지난 6월까지 신세계 주가는 시장 수익률을 하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었는데요,
이는 내수회복이 예상보다 강하지 않았고 8월로 예정된 본점 재오픈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에 대한 우려 등이 부각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업황과 기업동향을 감안하면 신세계 주가는 다시 한번 레벨업 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되면서 외국인들도 주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 같은데요, 얼마 전 발표된 2분기 실적은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네, 신세계는 올 2분기에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견조한 실적을 내놓았습니다.
(단위;원)
매출액 5,718억
영업이익 507억
매출총이익 1,602억
6월 월간 실적은 소비심리가 다시 악화되면서 지난 5월의 월간 최고치를 경신하는데 실패했지만, 내수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월 5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안정적인 영업상황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위;원)
매출액 1조 6,982억
매출이익 4,826억
영업이익 1,558억
4월에서 6월까지의 월간 실적을 합산한 2분기 실적에서는 영업이익이 1,558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지난 분기보다 7.4% 증가한 것으로 분기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또 매출액의 경우 1분기와 비교해 조금 줄었지만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익증가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하반기에도 실적 호전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배경이 궁금한데요?
기자>
네, 무엇보다 8월 10일로 예정된 백화점 본점 재개장이 추가적 성장 동인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 오는 8월 10일 재오픈 예정
; 면적 확대 및 환경 개선
- 2006년 상반기 명품관 개점 예정
; 3,000평 규모의 구관 리모델링
=>백화점부문 성장성 확보
신세계는 백화점 리노베이션을 통해 매장의 면적을 확대하고 쇼핑환경과 제품을 개선할 뿐 아니라 브랜드도 추가해 보다 많은 고객을 유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4월 재개점했던 강남점의 경우, 인근 지역의 고객들 추가 유치를 통해 상권 확장에 성공하면서 2004년 매출액이 17% 급증하기도 했습니다.
또 신세계는 신관 개점과 동시에 구관에 대한 리모델링을 시작해 2006년 상반기에는 3,000평 규모의 명품관을 개점할 예정이어서 롯데 명품관 ‘에비뉴엘’과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점포의 입지여건과 고객들의 접근 경로 등을 감안할 때 신세계가 비교적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한편 일부에서는 경쟁 증가 등으로 판촉비가 증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도 한데요,
신세계측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자제하고 효율적인 판관비 집행을 할 것으로 보여 최근의 비용절감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마트의 신규출점도 하반기에 집중돼 있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하반기 들어서는 업계 1위인 이마트의 시장지배력도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 이마트 신규점 오픈 하반기 집중
ㅡ>매출성장 기대
- 해외시장 진출 활발
- 9월 추석특수
- 소비경기 점진적 회복
올해 신규 출점 예정인 10개점 중에서 8개점이 하반기에 개점될 예정이어서 신규출점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이마트는 앞으로도 다점포 출점 전략을 유지하며 할인점 분야에서 2, 3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시장 진출도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지난해 이마트 중국 2호점인 ‘루이홍젼’과 올 3월 상하이에 중국 3호점인‘인뚜’점을 오픈한데 이어 상하이와 톈진에 점포를 잇따라 열어 글로벌 유통기업으로의 성장을 본격화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외에도 9월 추석특수와 점진적인 소비경기 회복추세를 감안하면 신세계의 영업수익성은 하반기에 더욱 강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증권가에서는 신세계에 대한 투자전략을 어떻게 제시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대부분 증권사들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구요, 목표가는 37만원에서 42만원 사이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 8월 백화점 재오픈에 따른
구매력 증가
- 카드분쟁 해결로 인한
할인점부문 추석특수
=> 선취매 유효
먼저 현대증권은 신세계를 소매업종 탑픽으로 선정했는데요, 8월 이후 백화점 본점 재개점에 따른 구매력 증가와 추석특수를 고려해 선취매가 유효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지난해 카드분쟁으로 추석대목에도 실적이 좋지 못했던 것과는 달리 카드사태가 해결된 만큼 올 9월에는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하반기 강한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투자의견 목표가
현대증권 매수 42만원
교보증권 매수 42만원
대신증권 매수 38만원
굿모닝신한 매수 40만원
한누리증권 매수 37만4,000원
모건스탠리 비중확대 38만원
골드만삭스 시장수익률 39만8,000원
UBS증권 매수1 40만3,000원
이에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 42만원을 제시했습니다.
교보증권도 신세계가 이마트는 물론 백화점 사업부문에서도 장기적인 성장성을 확보했고 하반기 업황과 수익 모멘텀 확대 등을 고려할 때‘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타당하다며‘매수’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그 외 대신증권, 한화증권, 굿모닝신한 등 대부분 국내증권사들이 투자의견‘매수’를 유지하고 있구요, 외국계 증권사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등도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