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시대] 대기환경기사 .. 인력수요 해마다 50~7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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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직장시대가 가고 평생직업시대가 열리면서 신세대들은 자격증에 관심이 높다.
청년실업대란시대 생존력을 확보하는데도 자격증취득은 지름길의 하나다.
자격증별 취업현황과 직업적인 장래 등을 관계 전문가들의 심층취재를 통해 알아본다.
매년 봄과 초여름에 걸쳐 중국과 몽골에서 불어오는 황사로 이비인후과가 환자들로 붐빈다.
집값은 세계에서 제일 비싼 서울이지만 자동차매연에다 공사판 미세먼지 등으로 대기 질은 꼴찌에서 맴돈다.
공기청정기 판매가 한국처럼 대박을 터뜨리는 나라도 드물다.
당연히 깨끗하고 맑은 공기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추세 속에서 등장한 자격증이 '대기환경기사'다.
대기환경기사는 대기오염도를 측정하고 대기질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개선하는 대책을 마련하는 직업이다.
선진경제로 진입할수록 환경에 대한 규제가 엄격해지고 관련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관련직업의 인기도 높아지게 마련이다.
젊은이들이 비전을 갖고 도전해 볼만한 직업이다.
◆ 대기환경기사 김과장의 일과
환경오염방지시설업체에서 일하는 김기태씨(가명·35·과장)는 강원도 삼척의 시멘트 업체로부터 분진 등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한 대기오염방지시설을 설계하고 설치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김 과장은 우선 강원도 삼척 현장의 대기오염물질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실태조사를 나간다.
현장에서 공정시험법에 따라 장비를 이용해 대기오염물질 발생 정도를 측정,분석한다.
사무실로 돌아온 김 과장은 시멘트 업체 담당자와의 협의를 거친 다음 대기오염방지시설 설계업무에 들어가기 위한 팀을 구성한다.
회의, 현장 방문 등을 통해 대기환경오염배출기준에 적합한 대기오염방지시설을 선택,설계를 한다.
시공을 마친 김 과장은 시험운영을 거쳐 해당 지자체소속 환경공무원을 통해 대기 방지시설 설치와 관련된 인허가 업무를 협의한다.
◆ 향후 직업 전망
환경기술분야와 대기오염방지분야 등에서 인력수요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환경기술(ET) 분야는 6대 유망 신기술 분야 중 하나로 차세대 성장 동력 산업의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환경관련 업체는 불황 속에서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수요도 연간 50~70% 씩 증가할 정도여서 어느 분야보다 취업기회가 활짝 열려 있는 셈이다.
대기오염방지를 위한 공사 등 관련 시장도 성장성이 보장돼 있다.
이제 자격증 소지자들이 배출되는 단계이지만 자격증을 따는 데 만족하지말고 관련분야전문지식을 체계적으로 습득할 것을 권하고 싶다.
환경관련 장비사용능력과 함께 화공, 기계, 토목, 생태학 등 관련전문지식을 체계적으로 습득해 나가면 최고의 전문가로 대접받고 몸값도 크게 높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