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탈멀티텍, 브라질에 셋톱박스 첫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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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톱박스 제조업체인 디지탈멀티텍(대표 이희기)이 브라질에 디지털 셋톱박스를 수출,남미시장 선점에 나섰다.
디지탈멀티텍은 브라질의 위성방송 사업자인 TVA사에 모두 26억원 규모의 디지털 셋톱박스를 수출한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업체가 브라질에 셋톱박스를 수출한 것은 디지탈멀티텍이 처음이다. 디지탈멀티텍이 수출하는 셋톱박스는 방송국 전용으로 유료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해킹방지(CAS) 기능이 뛰어나다. 이희기 디지탈멀티텍 대표는 "브라질을 비롯해 남미시장에서 대규모 후속 주문이 잇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남미 사무소 개설을 검토하는 등 브라질을 남미 셋톱박스 수출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99년 4월 설립된 디지탈멀티텍은 일반 셋톱박스부터 DVD콤보형 PVR(개인용녹화장치) 셋톱박스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02)3497-4969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