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내년 경제성장률 8%대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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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이 내년에는 8%대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6일 '한국경제, 일시적 침체인가 저성장 고착인가'라는 보고서에서 "최근 수 년 간 실제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계속 밑돌고 있다"면서 "이는 경제성장의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소는 "외환위기 이후 경기의 고점이 점진적으로 하락해오면서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4%대로 굳어지고 있다"며 "이는 투자부진과 노동력의 질적 저하, 환란 이후 가동된 경제생산성 향상정책의 가시적 효과 미약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그러나 "잠재성장률의 하락에도 실제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밑돌고 있는 것은 향후 경제성장의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을 나타낸다"면서 "3~4%대의 성장률이 우리 경제의 한계수준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연구소는 자체 추정치를 인용, "올해 잠재적 GDP 규모는 760조원으로 실제 GDP 규모를 30조원 가량 웃돌고 있다"면서 "잠재 GDP와 실제 GDP의 간격을 얼마나 좁히느냐에 따라 2006년 성장률은 8%대를 기록할 수 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