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 대책 이후] 재경부 차관보 "집값 1년내 10.29 전으로"

'8·31 대책'의 실무 팀장이었던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앞으로 1년 안에 집값이 2003년 10·29대책 이전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차관보는 6일 한국경제TV '마켓리더에게 듣는다'에 출연해 "이번 8·31대책의 1차 목표는 (집값이) 10·29대책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앞으로 1년 안에 정책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은 급격히 안정될 것이며 특히 2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기간이 끝나는 내년 말까지 뚜렷한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현재 별도팀을 구성해 2주택자 양도세 중과 예외 대상을 분류해 내고 있다"며 "빠른 시간 내에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차관보는 또 "투기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송파 거여지구에는 8·31대책 이틀 전에 이미 국세청 전담팀 26명을 파견했다"며 "현재 투기 혐의자를 파악해 추적하고 있고 불법행위가 있을 경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