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情 듬뿍…추석선물] 상품권 : 역시 상품권이 딱이네

"골라 쓰는 재미가 있다. " 역시 최고의 한가위 선물은 상품권이다. 백화점들이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상품권이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매년 1위에 오르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선물을 주는 사람에게는 고르는 부담을 덜어주고 받는 사람에게는 원하는 물건을 마음대로 골라 살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상품권 중에서도 선물로 인기 있는 것은 역시 백화점 상품권과 제화업체 상품권이다. 백화점 상품권은 일단 쓰임새가 많고,구두는 '항상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담고 있는 선물이어서 많이 주고 받는다. 하지만 백화점 상품권과 제화상품권에도 종류가 많고 사용처도 조금씩 다르므로 '선물 받는 분'의 성향을 고려해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롯데백화점 상품권은 백화점과 마트는 물론이고,롯데슈퍼·시네마·호텔·면세점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구매는 롯데백화점·마트·슈퍼·세븐일레븐 편의점등에서 가능하다. 14일까지는 10만원 이상 상품권을 구매하면 등기를 이용해 전국 각지로 무료배송해 준다. 종이상품권은 5000원권에서 50만원권까지 여덟 가지로 권종이 가장 다양하다. 카드식 상품권은 5만원과 10만원권 두 가지가 있다. 신세계 상품권은 백화점 상품권중 사용처가 제일 폭넓은 것이 특징.신세계 백화점,이마트는 물론이고,삼성플라자,대구백화점등 타 백화점과 해외명품전문점에서도 쓸 수 있다. 신세계 계열 호텔 8곳,외식업소 8곳과 자유컨트리클럽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구매는 백화점,이마트 전점과 씨티은행,제일은행,신한은행 전국 각 지점에서 가능하다.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무료배송해 주는 혜택은 9월말까지 계속된다. 종이상품권은 1만원권에서 50만원권까지 총 6종이 나와 있고,선불카드식 상품권은 롯데와 마찬가지로 5만원,10만원권 두 종류가 있다. 현대백화점 상품권은 전국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H몰 인터넷쇼핑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현대 상품권은 호텔에서 쓸모가 많다. 사용이 가능한 9개 호텔이 모두 수준 높은 특급호텔이라는 특징이 있다. 호텔현대,리츠칼튼,인터컨티넨탈 서울,그랜드 힐튼등에서 쓸 수 있어 가히 '호텔상품권'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다른 백화점들과 마찬가지로 10만원 이상은 무료배송이다. 1만원권부터 50만원권까지 5가지의 종이상품권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 백화점 상품권은 모두 현금이나 법인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다. 법인카드의 경우 카드승인한도내에서는 얼마든지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부정사용을 막기 위해 카드사에서 일시적으로 사용중지 조치를 내리는 경우도 있어서 대량구매를 원하는 중소기업의 경우는 미리 승인 가능여부를 확인해 보고 나가는게 좋다. 제화업체들도 구두와 피혁제품 일부에만 국한되어 있던 사용처를 점차 늘려 나가며 구두상품권 '몸값 올리기'에 나서고 있다. 금강제화 상품권은 기존의 신사화,숙녀화에다 아웃도어 슈즈,골프화,등산화 구입에까지 사용할 수 있다. 신발뿐만이 아니라,골프웨어,캐쥬얼웨어,등산복등 의류와 넥타이나 시계까지 구입할 수 있어 편리하다. 5만원에서 20만원까지 6종이 발행된다. 에스콰이아 상품권은 명칭부터 '패션상품권'으로 바꿨다. 에스콰이아 제화제품은 물론이고,기라로쉬,마리끌레르등 패션 소품 구입에 사용할 수 있고,올해부터는 현대성우리조트와도 제휴,사용폭을 넓혔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