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기부 3題] 라정찬 사장 서울대에 10만株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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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정찬 알앤엘바이오 사장이 서울대 수의과대에 산·학협력 발전기금으로 개인 주식 10만주(3억4000만원 상당)를 기증했다.
라 사장은 12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알앤엘바이오 상장 기념식에서 줄기세포와 안정성 평가 등의 연구에 써달라며 수의과대와 주식 기부 약정을 맺었다.
공식적인 주식 기증은 내년 1월1일자로 이뤄진다.
서울대 수의과대 출신인 라 사장은 알앤엘생명과학을 설립,천연물 신약과 줄기세포 등을 연구해 오다가 최근 상장기업인 대원이엔티와의 주식 맞교환을 통해 우회상장했다.
대원이엔티는 사명을 알앤엘바이오로 바꿨으며 라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라 사장은 "그동안 서울대 수의과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에 연구비를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주식을 기증했다"며 "자금이 부족해 연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구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