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2 P 올라 1170 .. 코스닥 52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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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사상 최고치 행진을 다시 시작했다.
14일 종합주가지수는 12.65포인트(1.09%) 상승한 1170.77(1.09%)로 마감돼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스닥지수도 1.62포인트(0.31%) 오른 529.64로 장을 마쳤다.
증시는 전날 미국 증시 하락 소식과 단기 급등 부담 등으로 장 초반 약세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기관 매수세가 대거 들어오면서 상승세를 굳혔다. 특히 투신권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적립식펀드 자금에 힘을 얻어 1800억원어치 이상 주식을 사들이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이날 증시는 정보기술(IT)주와 증권주가 주도했다.
삼성전자가 '플래시 랠리'를 이어가며 1.16% 오른 61만3000원으로 지난해 4월 말 이후 1년4개월여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전망이 밝아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며 목표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하이닉스도 7.03% 급등한 2만4350원으로 마감했다.
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은 "과거 시장을 주도했던 외국인이 팔아도 적립식펀드 등으로 자금이 계속 유입되면서 상승세가 좀체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급등 부담으로 조정을 받아도 장중 조정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호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어서 향후 실적 랠리까지 가세할 경우 상승세는 더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시가총액 비중이 큰 삼성전자 등 IT주가 주도주로 다시 부상하고 있어 상승폭이 갈수록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