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축제 'KOAA쇼 2005' 22일 개막

자동차부품업체들의 축제인 'KOAAshow(코아쇼) 2005'가 22일 나흘간의 일정으로 경기 고양시 일산의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개막된다. 이 행사에는 국내외에서 294개 자동차부품업체가 참가,해외 55개국 1300여명의 자동차부품 및 용품 전문바이어들과 수출 상담을 벌인다. 행사는 자동차부품산업 국제화 전문기관인 S.TRADE가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International)와 독일 IMAG의 협조를 받아 주관하며 인천 및 대구시,경상북도가 지방공동관을 구성해 참가한다. 22일과 23일은 비즈니스 데이,24일과 25일은 퍼블릭 데이로 각각 운영된다. ◆자동차부품 해외바이어 대규모 방한 북미 및 EU(유럽연합)지역 유력 바이어들로 구성된 북미자동차부품구매단과 EU자동차부품구매단을 비롯해 세계적인 자동차부품업체들이 KOAAshow 개최 기간 중 방한,전시회 참가업체들과 상담을 벌인다. 여기에는 델파이 비스티온 마그나 TRW 등 해외 메이저업체들이 포함돼 있다. 전시회를 찾을 자동차부품 및 용품 전문 바이어들만 55개국의 1300여명(850개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3억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이 이뤄질 것으로 주최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 △아마추어 오디오차량의 사운드 퀄리티를 겨루는 소리축제인 IASCA 경진대회(International Auto Sound Challenger Association) △한·독 청소년 자작차량 경진대회 △대학생 자작차량 전시회 △튜닝차량 및 인스톨 차량 전시회 등이 부대행사로 열린다. 전시회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KOAAshow 2005 웹사이트(www.koaashow.com)나 S.TRADE 전시팀(031-433-0023)으로 문의하면 된다. ◆첨단자동차산업기술 연수과정 눈길 S.TRADE와 미국 자동차공학회는 공동으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KOAAshow 전시장 세미나실에서 선진자동차산업기술 연수프로그램을 개설한다. 개설 프로그램 및 강사는 △자동차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관리과정(강사:안제로 마고) △최신 자동차 트랜스미션 기초과정(윌리엄 마크 맥비) △자동차에의 응용을 위한 첨단 전기모터·제너레이터·엑추에이터 디자인 및 분석과정(피터 조) 등이다.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관리과정'은 GM이나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빅3'를 포함한 북미 글로벌 벤더들에게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부품을 수출하고자 할 때 필요한 실무내용을 집중 교육하는 과정이다. 미래 자동차기술 고급 핵심엔지니어 양성과정인 '최신 트랜스미션 기초과정'에서는 최신 변속기 시스템 설계와 개발에 관계된 분야를 다루게 된다. '첨단 전기모터,제너레이터 및 엑추에이터 디자인 및 분석과정'에서는 자동차의 전장화 추세에 따라 최신 기술들이 접목된 전기모터,제너레이터 및 엑추에이터 설계 및 분석을 광범하면서도 구체적으로 다루게 된다. 연사들은 미국 자동차공학회에서 직접 파견한다. 강의는 영어로 진행되지만 한국어로 동시통역된다. 참가대상은 국내 자동차메이커 및 부품업체 엔지니어,중소 자동차부품업체 수출 프로젝트 매니저 등이다. 연수비용(실부담액)은 1인당 100만~150만원(1개 과정 기준)이다. 교육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S.TRADE 관계자는 "올해 개설된 3개의 교육 과정은 세계 자동차산업의 중심지인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되는 SAE World Congress의 기술연수 프로그램 중에서 우리 자동차산업계의 수요가 높은 분야를 선별했다"면서 "글로벌 아웃소싱이 확산되고 부품모듈화 추세가 강화되는 등 급변하는 세계시장에서 국내 자동차부품산업의 기술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