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지수 선물, 11월7일 첫거래 ‥ 기존 계좌로 거래 가능


코스닥시장의 우량주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스타지수를 기반으로 하는 '스타지수선물시장'이 오는 11월7일 정식 개장된다.


증권선물거래소는 26일 앞으로 3주 동안의 모의시장 운영을 거쳐 스타지수선물시장 개장과 함께 거래를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스타지수선물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미 43개 증권사에 결제권을 부여했으며,거래제도도 '코스피200 주가지수선물' 제도와 최대한 일치시켜 투자자들이 쉽게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스타지수선물시장이 개장되면 그동안 거래가 부진했던 '코스닥50 지수선물'은 상장폐지된다.


◆거래방식 어떻게 바뀌나
스타지수선물시장은 거래제도 증거금체계 등이 기존 코스피200 주가지수선물 제도와 비슷하다.


먼저 스타지수선물시장에 참가하려는 투자자는 증권사 및 선물회사에 계좌를 개설하고 1500만원의 예탁금을 납입해야 한다.


그러나 기존에 코스피200선물을 거래하던 고객들은 별도의 계좌를 개설할 필요가 없다.
증권사들이 결제권을 갖게 돼,투자자들은 계좌 하나로 코스피200선물과 옵션,스타지수선물 등을 거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타지수선물시장에 상장되는 종목은 3,6,9,12월물 등 4개다.


오는 11월7일 개장되면 2005년 12월물과 2006년 3월물,6월물,9월물이 상장된다.
1계약의 금액(거래승수)은 스타지수X1만원이다.


예를 들어 현재 스타지수가 1000포인트라면 투자자는 1000포인트X1만원X1계약의 15%(위탁증거금률)인 150만원으로 최소단위 주문이 가능하다.


만일 투자자가 2005년 12월에 스타지수가 오를 것으로 보고 1계약을 매수했다가 실제 10포인트 지수가 올랐다면 투자자는 10X1만원=10만원을 벌게 된다.


거래소는 또 스타지수선물시장의 거래 활성화를 위해 결제월이 다른 종목을 한 번에 거래할 수 있는 '스프레드 제도'도 시장 개설과 동시에 도입키로 했다.


이 밖에 결제월(3·6·9·12월물 주기 4결제월),거래기간(최장 1년),거래시간(평일 오전 9시~오후 3시15분),가격제한폭(전날 종가±10%),결제시한(거래일 다음 날 오후 4시) 등은 코스피200과 동일하다.


◆향후 일정


거래소는 스타지수선물시장 개설에 앞서 해당 기업들의 IR(기업설명회)행사를 대대적으로 열기로 했다.


NHN과 파워로직스가 오는 30일,인탑스 코아로직 파라다이스 등이 내달 6일에 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IR행사를 갖는다.


또 오는 10월10일 이후에는 기관 및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3차례 투자전략 설명회를 열고,10월17일부터 11월3일까지 약 3주에 걸쳐 모의시장도 운영한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그동안 코스닥시장은 적절한 위험관리 수단이 없어 기관 및 외국인들의 참여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며 "스타지수선물시장이 코스닥시장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