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기업 42% 주가, 청산가치 밑돌아

코스닥 상장기업 중 주가가 청산가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업이 전체의 41.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현재 자본잠식 및 관리종목을 제외한 코스닥 상장업체 842개사 중 352개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보다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 PBR는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로 나눈 것으로 PBR가 1보다 작으면 기업의 주식가치가 장부가치보다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스닥시장의 전체 PBR는 1.5배였으며,30개 우량종목으로 구성된 스타지수 PBR는 2.2배로 비교적 높았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이 4.9배로 가장 높았고 제약(3.1)도 3배를 넘었다. PBR가 가장 낮은 업체는 코오롱정보통신(0.16)이었고,PBR가 가장 높은 업체는 팬텀으로 무려 29.49배나 됐다. 조아제약(20.44) 한국정보통신(13.61) 메디포스트(11.70) 등도 높은 편이었다. 한편 증권선물거래소는 코스닥기업의 PBR정보를 4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