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유럽금리 오름세 지속 전망..한국금리도 상승 '압박'


주요국 금리가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줄을 잇고 있어 국내 금리도 상승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17일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경제전망 전문조사기관인 글로벌인사이트는 지난 9월 중 평균 4.18%(연간 수익률 기준)였던 미국 국채(10년 만기) 금리가 내년엔 4.9%로 높아지고 일본 국채(10년 만기)는 같은 기간 1.38%에서 2.2%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주요 투자은행들도 주요국 장기금리(10년물 국채 기준)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미국의 경우(연간 수익률 기준) 올 4분기 4.35%에서 내년 1분기엔 4.4%로,유로화 채권은 3.5%에서 4.0%,일본 국채는 1.5%에서 1.7%로 각각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은 미국 국채가 내년 1분기 5%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고 유로화 채권과 일본 국채는 각각 연 3.4%와 연 1.9%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CSFB도 미 국채가 올 4분기 4.15%에서 내년 1분기엔 4.55%로 뛰고 유로화 채권(3.25%→3.30%)과 일본 국채(1.4%→1.8%)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 베어스턴스와 바클레이즈캐피탈도 '상승'쪽에 무게를 실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날 '미국 금리인상의 영향과 시사점'이란 보고서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최근 공격적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장기금리 상승을 유도하기 위한 게 주 목적"이라고 진단했다.


안재석·김동윤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