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차기 FRB의장에 '버난케'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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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연방준비제도이시회 의장으로 벤 버난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이 지명됐습니다. 지난 1987년 이후 18년동안 지속된 그린스펀 시대가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된 셈입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돕니다.
차기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으로 벤 버난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이 지명됐습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차기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으로 벤 버난케 의장을 지명합니다."
18년동안 지속된 경제대통령 그리스펀의 시대는 다음해 1월로 막을 내립니다.
올해 51살의 벤 버난키 의장은 기존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벤 버난케 차기 FRB의장
"인준을 받는다며 그린스펀 시대에 세원진 기존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 나가는 것으로 최우선 과제로 삼겠습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목표제 도입 등 몇몇 정책에서 그린스펀과 색깔을 달리 했습니다. 버난케식 시장우선주의 핵심은 직설법을 통해 연준리 통화정책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점입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급격한 정책의 변화보다는 버난케의 기존 경제관의 비추어 볼 때 긴축정책의 완화 가능성은 충분히 가능한 것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온건파인 버난케 의장은 이른바 ‘Mr 디플레’라는 별명까지 얻어가며 물가보다는 경기 안정에 더 무게를 두는 인물로 평가돼왔습니다.
미국 주식시장 버난케 선임으로 금리인상 속도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급등했습니다.
다우와 S&P500지수는 1.6% 오르며 6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도 33포인트 오르며 2100선을 가볍게 넘어섰습니다.
모호한 발언과 신비주의로 통하는 그린스펀과는 사뭇 다른 스타일의 새 경제 대통령이 향후 세계 경제를 어떻게 끌고 갈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