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스탁] 삼성SDI "깜짝실적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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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1]
삼성SDI가 어제 증권가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깜짝실적 발표 후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이익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매수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오늘 와이드스탁 시간에는 삼성SDI를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유기자, 삼성SDI가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던데 우선 실적을 짚어주시죠
[기자1]
삼성SDI의 3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씨지1)(삼성SDI 3분기실적 "호전")
(전분기대비)
매출액 1조9656억원 6.9%증가
영업익 1155억원 232.5%증가
세전익 1101억원 173.8%증가
순이익 779억원 200.5%증가
삼성SDI는 24일 IR을 통해 3분기에 국내.해외법인을 합한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은 1조9656억원 영업이익 1155억원 세전이익 1101억원 순이익 7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 2분기에 비해 매출액 6.9% , 영업이익 232.5%, 세전이익173.8%, 순이익은 200.5% 각각 늘어난 수치입니다.
#씨지2)(삼성SDI 본사 실적 "호전")
매출액 1조4418억원
영업익 697억2500만원
순이익 777억7500만원
특히 본사 기준으로 매출 1조4418억원에 영업이익 697억2500만원, 순이익 778억7500만원을 기록하는 등 견조한 실적 상승을 기록했는데요
본사 기준 영업이익 흑자전환은 지난해 3분기 이후 1년만의 일입니다.?
#수퍼)(삼성SDI, PDP판매량 급증)
삼성SDI의 실적개선 원인은 PDP·2차전지·OLED 사업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03년 20%에서 올해 1분기 28%, 3분기 32%까지 높아지는 등 3대 육성사업이 고성장 궤도에 올라섰기 때문입니다.
이 가운데 PDP의 선전이 특히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는데요
PDP는 삼성SDI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으로 3분기 판매량이 2분기보다 30%나 증가한 56만대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앵커2]
실적이 굉장히 긍정적으로 나왔는데요
그렇다면 실적발표 후 삼성SDI의 주가는 어땠습니까?
최근 삼성SDI의 낙폭이 컸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기자2]
이같은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삼성SDI의 주가에는 실제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24일 실적발표 후 상승세를 보였던 삼성SDI는 장 막판 보합으로 마감했는데요
#씨지3)(삼성SDI 일자별 주가)
11만1500원
10만5000원
10만2000
10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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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17일 19일 24일
최근 주가의 흐름을 봐도 삼성SDI는 이달 10월10일부터 하루를 제외하고는 연일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씨지4)(삼성SDI 주가부진 원인)
*3분기 실적호전 예전보다 못해
*밸류이에션 부담 여전
*모바일디스플레이 단가인하 압력
증시전문가들은 삼성SDI가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은 것은
비록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컨센서스를 넘기는 했지만 예전 트랜드보다는 못하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즉 삼성SDI의 실적은 지난 1분기에 영업이익이 3000억원을 기록했던 것에 못미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벨류에이션 부담이 여전히 존재한데다 모바일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단가 인하 압력도 감안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삼성SDI의 경우 최근 주식시장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전혀 수혜를 보지 못한 종목 가운데 하나라는 점을 알아야 겠습니다.
즉 최근 펀더멘탈이 양호한 기업들이 주식시장의 호황에 일제히 올랐지만
삼성SDI는 올초 11만2000원이던 주가가 24일 현재 10만2000원으로 오히려 떨어져 주가 상승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시각이 대체적입니다.
[앵커3]
실적발표 후 증권사에서도 삼성SDI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는데요
증권사들은 삼성SDI의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3]
삼성SDI가 어닝 서프라이즈에 해당하는 3분기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4분기 이후 내년 실적까지도 낙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씨지5)(삼성SDI "실적호전 지속")
*삼성증권
-전체적으로 실적개선 추세
-PDP부문 1000억원 흑자 전망
-주가 EPS 8배수준, 가격매력
삼성증권은 "내년 2/4분기 실적이 일시적으로 둔화될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올해 전체로 1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PDP 부문도 내년에는 1000억원에 이르는 흑자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삼성SDI의 현재 주가는 내년 주당순이익(EPS) 기준으로 8배 수준에 머물러 있어 가격 매력도 충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씨지6)(삼성SDI "실적호전 지속")
*동부증권
-내년 PDP 물량증대, 가격안정
*대우증권
-PDP흑자전환, 부품출하 증가
동부증권 역시 내년 PDP 부문의 물량 증대와 가격 안정 효과를 기대하며 삼성SDI의 실적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우증권도 PDP 부문에서 생각보다 빨리 흑자로 전환한 데 이어 저가 휴대폰용 디스플레이 부품 출하도 16%나 늘어났다며 4분기 이후 실적은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삼성SDI의 실적발표 다음날 바로 노무라증권을 비롯해 굿모닝신한증권, CJ증권등이 매수 의견을 제시하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앵커4]
마지막으로 향후 전망은 어떻습니까?
삼성SDI를 비롯한 대형기술주들의 실적발표가 마무리 되었는데
대형기술주와 함께 전망을 짚어주시죠?
[기자4]
어제 삼성SDI를 마지막으로 주요 대형 정보기술(IT)주들의 실적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전반적으로 만족스런 수준이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하이닉스반도체와 LG전자, 삼성SDI는 시장의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도 예상대로 개선추세를 확인시켜줬습니다.
그러나 이들 IT주들의 경우 주가는 긍정적인 실적에도 불구하고 상승 흐름을 타지 못했습니다.
이는 바로 내년 상반기 이후 실적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금리인상→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져 향후 실적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졌다는 분석인데요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이달 들어 유가가 하락하고 있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등 주변여건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10월 이후 좋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국증시 및 IT주의 반등이 예상되는 만큼 상관관계가 높은 국내 IT주의 주가도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들 기술주 가운데 삼성SDI가 특히 매력적인 이유는 앞으로도 실적 호전 추세가 뚜렷하다는 점입니다.
PDP 전망도 밝고 월간 흑자기조도 변함없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4분기 들어 PDP의 판가가 안정된 데다 내년 월드컵·아시안게임 등 빅 이벤트를 앞두고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점을 눈여겨 봐야 합니다.
이에따라 대형 스포츠 행사가 집중된 짝수해에 대형 디스플레이가 대박을 낸다는 업계의 정설이 다시한번 증명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