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증가율 3분기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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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4.4%(전년 동기비)를 기록,경기 회복세가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민의 실제 구매력을 보여주는 실질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주요 수출제품의 단가 하락에 따른 교역 조건 악화로 근 5년 만의 최저치인 0.2%에 그쳐,체감 경기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4.4%로 지난해 3분기(4.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전 분기 대비 성장률도 2분기 1.2%에서 3분기에는 1.8%로 확대돼 경기 회복에 탄력이 붙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 측면에서는 농림어업(2분기 4.6%→3분기 1.8%)과 건설업(1.7%→0.6%)의 성장률이 크게 둔화됐지만 제조업(5.2%→7.0%)과 서비스업(2.5%→3.3%) 성장세는 확대됐다.
지출 측면에서는 민간 소비가 4.0% 증가하며 2002년 4분기(5.5% 증가) 이후 11분기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2분기 중 6.5%에 그쳤던 수출증가율도 3분기에는 13.5%로 다시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설비투자도 4.2% 늘어나 2분기(2.9%)보다 증가세가 확대됐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