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두뇌 확보하자 .. 발품 파는 사장님

LG화학이 중국의 우수인력 확보 총력전에 나섰다. 현재 50%(140명) 수준인 현지법인의 관리자급 사원 비중을 오는 2008년까지 70%(300명)로 확대,미래 중국사업을 현지인 중심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다. LG화학은 노기호 사장이 2일 칭화대학에서 300여명의 학생들을 상대로 강연을 통해 인재 유치 활동을 펼친 데 이어 10일에는 채용설명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채용설명회 등을 통해 내년에 중국 학생 200여명을 뽑을 계획이다. 노 사장은 이날 '중국 경제성장과 화학산업의 전망'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갖고 "중국은 화학산업에서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가졌다"며 "칭화대의 우수한 인재들이 LG화학에서 꿈을 펼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지난해 3월 칭화대와 공동연구 계약 및 대학원생 장학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으며 올초 위성연구소를 세워 2차전지와 LCD용 신재료 개발 등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LG화학은 현재 중국의 지주회사와 15개 법인에서 2700여명의 중국인들을 채용하고 있다. 한편 LG화학 최고경영진들은 지난해부터 BC투어(Business & Campus Tour)를 통해 해외 우수인재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에서는 베이징,칭화,난징대 등 주요 대학에서 20회가 넘는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