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4% "숨겨둔 비상금 있다"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주변사람이 모르는 '나만의 비상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김남일)이 직장인 643명을 대상으로 '비상금 조성 실태'를 조사한 결과 64.1%가 '비상금이 있다'고 응답했다. 비상금 액수는 '50만원 이하'가 43.2%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만~100만원(21.2%),100만~200만원(12.9%) 등이었다. 특히 '500만원 이상' 목돈을 비축한 경우도 10.7%나 됐다. 비상금을 마련한 목적으로는 '나만의 돈을 가지고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 때문에'라는 답변이 44.9%로 1위에 올랐다. '만일의 위험사태에 대비하기 위해'(18.6%)와 '취미,여가를 즐기기 위해'(18.6%)가 나란히 뒤를 이었다. 소액 비상금을 주로 숨겨 두는 장소로는 '책상서랍(35.7%)'과 '책 사이(32.3%)' 등이 가장 많았다. '침대 매트리스(4.6%)''컴퓨터 본체 속(2.9%)''싱크대 그릇 사이(0.5%)' 등 독특한 곳도 있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