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스탁] LG텔레콤 엇갈리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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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KTF에 이어 LG텔레콤도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가입자 확대와 비용절감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증권가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취재기자와 나누어 보겠습니다.
먼저 LG텔레콤 3분기 실적부터 살펴볼까요?
LG텔레콤의 3분기 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CG
(단위;원)
매출액 8839억
영업이익 972억
순이익 838억
LG텔레콤의 3분기 매출은 8839억원, 영업이익은 972억원, 순이익 83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경우 각각 지난 분기보다 10%, 62% 증가하는 등 마술같은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같은 실적 호조로 LG텔레콤은 올해 사업목표로 설정했던 누적매출 2조2000억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회사측도 컨퍼런스콜을 통해 해당 가이드라인 준수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습니다.
LG텔레콤 이익이 증가한 배경이 궁금한데요?
네, 무엇보다 마케팅비를 줄이면서 가입자수는 증가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CG
LG텔레콤의 3분기 실적 중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마케팅비용이 감소했다는 점입니다.
CG
반면, 가입자 점유율은 증가했는데요,
결국 LG텔레콤은 비용은 적게 들이면서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괴력을 발휘했고 이는 LG텔레콤의 영업력이 경쟁사와 비교해 크게 향상되었음을 의미합니다.
CG
- 도매상 의존도
40%->15% 로 감소
- 소매상 육성
60%->85%로 증가
-->영업력 강화
대우증권은 이같은 영업력 향상의 비결이 유통망 정책의 변화에 있다라고 평가하고 있는데요,
LG텔레콤은 지난 6개월 동안 대형 도매상에 대한 의존도를 크게 낮추는 대신 이지포스트나 폰앤펀, 뱅크온 은행판매, 지하철 가판 같은 직영점을 육성하는 정책을 펴 나갔습니다.
그 결과 경쟁사와 비교해 유치비용이 줄어들고 소매상이 살아나면서 영업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주가 흐름은 어떤가요?
네, 3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면서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CG
10/31 5,150원
11/2 5,400원
ㅡ>8% 상승
지난 31일 이후 어제까지 사흘 동안 8%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LG텔레콤의 실적발표를 전후해서 외국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S- 외국인 매수세 유입)
외국인들은 지난 27일부터 닷새 연속 LG텔레콤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모습인데요, 이에 LG텔레콤은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 내 외국인 순매수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3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만큼 향후 전망도 밝을 것 같은데요, 전문가들은 어떻게 내다보고 있습니까?
네, LG텔레콤의 3분기 실적이 놀라운 수준이었다는데는 이견이 없지만 향후 실적에 대해서는 증권가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S- 향후 전망 엇갈려)
내년 휴대폰 보조금 허용과 발신자 표시 서비스 무료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LG텔레콤의 CID 요금 인하가 이뤄질 경우 순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입니다.
LG텔레콤은 지난 1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CID에 대해서는 1000원 정도의 요금인하를 고려하고 있다"며 "이 경우 500억원 정도의 매출 감소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CG
-CID 요금 인하 예상
ㅡ> '06년 순이익 감소 불가피
- 무선인터넷 부문 성장 제한적
- 투자의견 Marketperform 유지
이에 현대증권은 발신자번호표시 요금 인하가 이뤄질 경우, 내년 순이익 감소가 불가피한데다 LG텔레콤이 경쟁사에 비해 열위에 있는 네트워크의 한계로 무선인터넷 부문 성장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CG
- 수익성 불확실성 증가
ㅡ>CID 요금인하,
단말기보조금 허용
- 정통부 보호막 둔화
- 목표가 7,000원 '매수'
우리투자증권도 LG텔레콤의 올해 이후 수익전망이 불확실하다며 목표주가를 15% 하향조정했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은 CID 요금인하와 단말기 보조금 허용 등 LG텔레콤에 대한 정보통신부의 보호막이 사라져가고 있다고 진단했는데요, 다만 장기적으로는 가입자 가치가 재평가 될 것이라며 '매수' 의견은 유지했습니다.
CG
- 경영환경에 변화에 따른
수익구조 진폭 증가
- 주가 움직임 제한적
- 목표가 6,500원 'HOLD'
미래에셋증권은 LG텔레콤의 실적 호전보다는 선발업체에 좌우되는 경영환경이 변수라며, 최근 낙폭과대를 틈타 주가 상승이 시도되고 있지만 주가 움직임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목표주가를 6,500원으로 소폭 상향했지만 투자의견 'Hold'를 유지했습니다.
반대로 최근 악재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다는 의견도 있지요?
네,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정부의 보조금 허용 등 각종 리스크 요인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대우증권은 단말기 보조금경쟁에서 보조금 지급범위가 오히려 LG텔레콤에 유리하게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LG텔레콤을 이동통신 업종의 탑픽으로 추천하고 있습니다.
CG
-규모의 경제 진입
'06년 영업이익 8%
'07년 영업이익 23% 증가 전망
-밸류에이션 매력
- 목표가 8,000원 '매수'
또한 LG텔레콤이 규모의 경제에 진입하면서 내년과 내후년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LG텔레콤의 가입자가 600만을 돌파하면서 규모의 경제에 들어간만큼 올해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가입자 영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2006년과 2007년에도 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대우증권은 LG텔레콤의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라며 기존 7000원이었던 목표가를 8000원으로 상향하고 매수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증권사 목표가 투자의견
삼성증권 8,000원 매수
대신증권 7,800원 매수
대한투자 7,000원 매수
골드만삭스 8,000원 시장상회
삼성증권도 LG텔레콤이 앞으로도 가입자 확대 등을 통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구요,
외국계증권사인 골드만삭스도 긍정적 견해를 유지하고 '시장상회' 의견과 아시아 추천리스트 편입을 지속했습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