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 '나는 행복한 사람'

회사 경영의 고비고비마다 직원들 앞에서 애창곡을 부르며 메시지를 전달했던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이 또 노래로 자신의 심경을 표현했다. 6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정 사장은 최근 열린 '세계를 향한 행진'이란 사내 행사에서 임직원들의 예상을 깨고 이문세의 '나는 행복한 사람'을 열창했다. 그동안 정 사장이 공식 행사에서 선보인 노래는 전인권의 '사노라면'과 해바라기의 '사랑으로'였다. 두 곡 모두 SK글로벌 사태로 의기소침한 임직원들에게 분발과 화합을 강조하기 위해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선택한 애창곡이었다. 이후 SK네트웍스는 채권단과 약정한 실적 목표를 잇따라 초과 달성,지금은 사실상 정상기업과 다름 없는 상황이다. 특히 중국에선 경정비 브랜드 '스피드메이트' 매장을 열었고 선양 등에 주유소 개설을 앞두고 있는 등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임직원들은 "사장의 다음 노래는 '행진'(전인권) 아니면 '말달리자'(크라잉넛)가 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