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계좌수 급증.. 평균 잔액은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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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 펀드가 빠른 속도로 대중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고객이 과거 중산층 이상 거액자산가에서 일반 샐러리맨 등으로 대거 확대되면서 펀드 계좌수는 급증하고 계좌의 평균 잔액은 대폭 줄고 있다.
14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주식형 펀드 총 계좌수(개인과 법인 포함)와 판매 잔액은 각각 359만4433개,16조4829억원으로 계좌당 평균 잔액은 458만원이었다.
지난 2003년 3월만 해도 계좌수와 판매 잔액은 각각 29만6492개와 10조1903억원으로 계좌당 평균 잔액은 3436만원이었다.
2년6개월 새 계좌수는 무려 12배 이상 늘어난 데 비해 판매 잔액은 61.7% 증가하는 데 그쳐 계좌당 평균 잔액이 7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2003년 12월에는 계좌수 21만8379개,판매 잔액이 8조5572억원에 각각 달하면서 계좌당 평균 잔액도 3918만원으로 2003년 3월 대비 증가했지만 2004년 이후 계좌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계좌당 평균 잔액이 확연하게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2~3년 전만해도 펀드투자는 대개 뭉칫돈으로 이뤄졌으나 2004년부터 적립식펀드 열풍으로 샐러리맨 등 이른바 '개미'들의 소액 간접투자가 대거 늘어나면서 투자금액은 감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