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I R 大賞] 중견기업 부문 : 한미약품..해외에 미래가치 홍보

한미약품 주가가 거침 없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 14일 종가는 12만5000원으로 2000년 1월(8440원)에 비해 무려 1381%나 급등했다. 올 들어 상승률도 138%를 웃돈다. 현재 시가총액 9406억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93위,제약사 가운데선 2위다. 2003년까지 업계 7위권이었으나 전문의약품 부문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3위권으로 올라선 데 이어 1위인 유한양행(1조3360억원)을 무섭게 뒤쫓고 있다. 한미약품의 이 같은 급성장은 빨라지는 고령화 추세로 인해 업종 전망이 밝은 데다 처방의약품 매출 확대 등을 바탕으로 꾸준한 실적 호전을 이뤄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다 회사측의 적극적인 IR활동에 힘입어 기관투자가와 애널리스트들로부터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주가 상승의 견인차가 됐다. 민경윤 사장은 "먼저 좋은 실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다음으로는 회사 가치를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며 "지난 2001년 제약업계 최초로 IR팀을 출범시킨 것도 투자자들에게 회사를 제대로 알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명 경영과 주주이익 극대화라는 슬로건 아래 적극적으로 IR활동을 강화한 결과 세계 80여개 기관투자가들이 한미약품을 '미래가치가 뛰어난 우량 가치주'로 인식해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