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한국증시 향후 3~4년 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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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CJ 대우인터내셔널 등이 오는 2008년까지 장기 보유할 만한 유망 종목으로 선정됐다.
또 미국 이외 지역의 생산성 증가율이 미국을 앞지르면서 앞으로 상당기간 신흥시장 증시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정호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5일 "한국 증시는 대세 상승이 상당기간 지속되면서 장기 투자가 효과적인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센터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개최한 '제2회 인베스트먼트 포럼'에서 "한국 등 신흥시장 증시 상승세는 미국과 비(非)미국 지역의 생산성이 역전되면서 신흥시장에 대한 자산 배분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의 결과인데 이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장기 투자 시대에는 핵심 투자 잣대를 종전 단순 수익률보다는 배당을 재투자해 발생한 수익률을 포함한 장기 누적 수익률인 '토털 리턴(Total Return)'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장기 상승했던 미국 증시의 경우 지난 1970년 1월31일부터 올해 10월31일까지 단순 주가 상승률은 1129%였지만 토털 리턴은 3939% 올라 큰 격차를 보였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행사에서 '정보기술(IT) 하드웨어'와 'IT 소프트웨어','금융 및 내수 업종','소재 및 자동차 업종' 등 부문별로 기업의 장기 성장성 등을 검토한 결과 삼성전자 현대차 SK텔레콤 신한지주 LG전자 NHN 등 업종 대표주와 CJ 대우인터내셔널 SK케미칼 등이 2008년까지 장기 투자하기에 유망한 종목이라고 추천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