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주거문화대상] 아파트 부문 : (인터뷰) 김홍두 한라건설 사장

"주택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수주 규모가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라건설 김홍두 사장은 "8·31대책 등 정부 규제 강화로 주택사업 여건이 악화되고 있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는 판단아래 공격적으로 수주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가 수주 1조원을 달성한 것은 지난 96년 이후 처음이다. 외환위기 여파로 회사가 큰 위기를 겪었던 터라 수주 1조원 회복은 더욱 의미가 있다. 한라건설은 내년에도 올해보다 2000억원 많은 1조3000억원을 수주 목표로 잡고 있다. 김 사장은 "전반적으로 주택시장 여건이 나빠졌다고 하지만 개별 지역을 치밀하게 분석해 보면 기회는 여전히 많다고 본다"고 말했다. 신규분양의 경우 내년에는 파주 등 수도권 지역과 천안 등 충청권에서 대단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김 사장은 "수도권은 집을 지을 만한 택지 고갈로 인해 청약 대기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고,충청권은 행정도시 건설을 재료로 전국민적인 관심을 받고 있어 분양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고객만족을 위해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수주·분양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고객 만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고객지원부 C/S팀 등 고객만족을 위한 전담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김 사장은 또 만도기계를 인수하기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다. 한 때 한라건설의 가족 회사였던 만큼 여건만 허락한다면 만도기계를 인수해 회사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