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광고大賞] 공기업 부문 최우수상 : 한국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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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 한 농가. 밤중에 자다 일어난 오누이는 강아지가 탄생한 경사를 놓칠세라 할아버지를 대동하고 오렌지 전구를 밝혀든다. 갓 태어난 강아지의 순수함,이를 지켜보는 어린이의 순수함과 사랑이 오렌지 전구라는 소중한 빛을 통해 따스하게 교감된다.
한국전력이 '세상에 빛을 이웃에 사랑을 전달'이라는 광고에서 표현한 내용이다. 전편인 '반딧불이'에 이어 자연 친화적인 한국전력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인간뿐 아니라 모든 생명체에 빛이 소중하다는 의미를 밝고 따뜻한 이미지로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전력은 환경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나아가 모든 생명체를 사랑하는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이번 광고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김진식 한전 홍보실장은 "강아지와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이 오렌지 전구라는 소중한 빛을 통해 세상에 빛과 사랑을 전해준다는 희망적 메시지와 서정적이고 환경친화적인 기업이미지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광고가 기획한 의도대로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지 염려도 됐지만 세상에 빛을 이웃에 사랑을 전하는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얻는 데 일조한다면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전의 이런 기업 이미지는 비단 광고에만 그치는 게 아니다. 국민생활에 꼭 필요한 전기를 값 싸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고,세계 전력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가는 경영활동 전반에서 잘 묻어나고 있다.
한전은 실제 지난해부터 '한전 사회봉사단'을 결성해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사회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전의 올해 승진자 전원은 지난 1월 중순 경기도 일산홀트복지타운에서 중증 장애우 160명을 대상으로 식사 보조,양치와 목욕 돕기,귀저기 갈아주기 등의 봉사활동을 했다.
한전 노사는 이어 지난 9월 말 한준호 사장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다일복지재단 밥퍼운동본부'에서 노숙자 등에게 무료배식을 하기도 했다. 또 10월 초에는 한전 본사를 비롯해 전국 5개 지역에서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 '아름다운 나눔장터' 행사를 갖고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