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광고大賞] 모바일서비스 부문 : KTF '이준 열사를 다시 만났다'

'오늘,이준 열사를 다시 만났다.' KTF의 광고 카피는 다소 생뚱맞기까지 하다. "이준 열사를 만났다니? 그게 무슨 소리지?"하는 생각을 할 법하다. 어린이들이 보면 "이준 열사가 누굴까?"라는 질문을 던질 수도 있을 것이다. KTF의 이 광고는 바로 이런 궁금증을 유발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준 열사를 내용으로 만든 광고는 '도전!골든벨 Think Korea'라는 일종의 시리즈 광고의 하나다. KTF의 '도전!골든벨 Think Korea'광고는 대한민국 청소년 퀴즈 프로그램인 KBS '도전! 골든벨'프로그램에 KTF가 'Think Korea' 사회 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우리나라 역사문제 코너를 마련해 후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 '오늘,이준 열사를 다시 만났다'의 신문광고를 보면 마치 현재의 여고생이 과거로 돌아가 이준 열사가 직접 출제한 문제를 맞춰 기뻐하는 듯한 모습으로 연출돼 있다. 이런 기법은 영화 '백투더퓨처'나 '2009 로스트 메모리즈'에서 현재의 주인공이 과거 속으로 돌아가는 장면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는 게 KTF측의 설명이다. 과거와 현재의 만남을 좀더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고교생이 'Think Korea' 문제를 푸는 동안 만큼은 과거로 돌아가 우리의 역사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는 의미를 드러내기 위해서 두 사람이 한 자리에 있는 듯한 연출을 하게 된 것이다. 그동안 KTF는 '우리 역사 지키기'를 중심으로 '독도''고구려' 등 일본 중국과 논란이 되고 있는 역사 문제에 대해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함을 호소해왔다. KTF측은 "독도편,고구려편에 이어 '오늘,이준 열사를 다시 만났다'편을 통해 지속적인 역사 캠페인을 펼쳐온 만큼 'KTF=우리역사 지킴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TF 유석오 상무는 "'Think Korea'사회공헌활동에서 보여준 세심하고 남다른 배려와 고객만족 정신을 바탕으로 KTF는 고객 여러분께 최고의 굿타임(Good time)을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